이런저런 잡다한 얘기들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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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오빠 라떼마리아 (6) : 6학년때 좋아했던 여자애 4부
그렇게 나와 수빈은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확인했다.
그렇다고 이제 5,6학년인 애들이 키스하고 섹스할 것도 아니고, 그냥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걸 뿐. 어떻게 보면 내 첫 여자친구라고 할수도.
그해 여름에 양 가족이 다같이 해수욕장에 놀러가서 자고 오기도 했는데 아주 넓은 방에서 애들끼리 밤새도록 게임을 하며 놀다가 한방에서 다같이 잤다. 너무 설레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ㅎㅎ
그렇게 행복했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어디서 무슨 축제가 열렸다. 우리도 다같이 참가한다. 저쪽에서 음식도 팔고 기념품도 팔고, 여러 가지 게임도 있다.
막 재미있게 구경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무슨 진행요원 같은 사람이 나타나더니 나를 (장난감) 수갑을 채워서 본부 천막으로 데리고 간다.
어! 이게 뭐지! 당황한 채로 끌려간다. 천막 안에는 무슨 정장같은 복장의 진행요원들이 테이블 앞에 서있고, 먼저 잡혀온 수빈이 서있다. 어.... 이거 뭐지...... 느낌이 수상하다.
진행요원이 묻는다. ‘신랑 김경운 군은 아내 최수빈 양을 아끼고 사랑하고 .... 아내로.... 하겠습니까?’ 헉!!!!!
무슨 결혼시키는 부스다..... 이런 당황스러운 일을...... 자신없는 목소리로 ‘네’ 하고 얼버무린다.
그러자 수빈에게 묻는다 ‘신부 최수빈 양은 신랑 김경운 군을..... ’ 수빈이 고개를 숙이고 대답을 못한다.
대답을 하건말건 진행요원이 ‘결혼증서’를 발급하고 우리를 부부로 선언해버린다 ㅋㅋㅋ 그 증서 나는 안 갖고있는데... 수빈이가 가져갔나.
그렇게 나는 나이 12살에 최수빈과 결혼을 하고 말았다.
그렇게 가슴 설레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청소년들이 그러듯 다른 좋아하는 여자애도 생기고, 얼마후에 수빈이네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면서 헤어지고 말았다.
몇주전에 아버지와 위스키 마시며 옛 추억을 되새김질 하다가 수빈이가 뉴욕에서 잘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 아내 수빈이 ㅋㅋ
아름다웠던 청소년기.
<수빈편 끝>
어린시절 순수한 이야기와 안 어울리는 섹시녀들 사진 올립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