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저는 일년에 한번씩 여행을 목적으로

매달 회비를 걷어서 여름철에 어떻게든 날짜를 맞춰서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횟수로는 2년차...이번이 두번째 롤로회 필리핀 여행이였습니다.

작년에는 태국 파타야에 다녀왔었구요

처음 태국 여행을 갔을때 처럼 이번 필리핀 여행도 굉장히 들뜬 마음으로 준비를 하게 됐죠

일찍일찍 3달전에 예약을 하여 친구들과 편하게 지내기 위해서 풀빌라를 예약했어요

다행이 미리미리 여행 계획을 하고 빨리 예약을 진행해서 컨디션 좋은 풀빌라에서 놀다왔네요

모든분비를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필리핀으로 ㄱㄱㄱ

근데...몇일전에 아주 큰 태풍이 필리핀으로 향한다는 기사를 보게됐죠.

약간 걱정은 됐지만 힘들게 힘들게 계획한 여행을 취소할 수는 없었죠ㅠ

그렇게 걱정스러운 마음을 앉고 도착한 필리핀은...뭔가 이상했습니다.

거대 태풍이 필리핀을 강타한다고 했지만...비도오지않고 바람도 불지 않고 날씨는 맑았습니다.

그때 느꼈죠...미리 쫄필요 없다는건 ㅎㅎ

우리는 바로 숙소로 이동을 하고 미리 준비된 ㅇㄱㅆ들과 어색하며 부끄러운 인사를 나누며

가볍게 술을 마시다가 분위기가 무르익어 다같이 전라로 수영장에서...

기대한적도 없고 생각해본적도 없는데 내가 수영장에서 전나로 나랑 24살차이나는 ㅇㄱㅆ와 이렇게 될줄은...ㅎㅎㅎㅎ

나머지는 상상헤 맏기겠습니다 ㅎㅎ

이날 수영장과 방에서 온힘을 다하고 한숨 푹자고 일어났더니 비가 조금씩오고 있더군요

미리 계획한것은 화산온천한번 요트투어 한번 다녀와야 겠단 생각이였는데

일단 이날 스케줄 예정대로 비가 조금 오지만 온천까지 거리가 멀지 않았기 때문에 무작정 이동!!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 상황이 아니여서 오히려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해서 오프로드 4륜차로 환승하고 산꼭대기에 있는 온천으로 올라가는데......우와....

화산이 흘렀던곳에 지금은 물이 흐르고 있는데 그곳을 오프로드 차를타고 거꾸로 올라가는 관경이

너무나 신기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절경"이라는 단어가 정말 딱 맞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간중간에 산에서 살고 있는 원주민들도 신기했고 저희를 보면서 손을 흔들어 주는데 약간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어요.

뭐랄까...지금은 21세기이고 정말로 많은 정보와 빠른 변화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데

그사람들은 시간이 멈춘듯한 삶을 살고 있다는데...표현못할 뭔가 뭉클함이 올라오더군요.

오히려 그모습을 보면서 물질에 물들지 않고 순수한 사람들이구나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약 30분정도 오프로드 차를 타고 화산온천에 도착했는데 지붕이 있는 탕도 있고 없는 탕도 있고

정말로 다양한 온천이 있었죠.

저희는 비를 맞으면서 따뜻한 탕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삶은 계란과 캔맥주를 마시는 기분은....정말 최고의 순간이였어요ㅜ

머리가 맑아지고 잡념이 사라진다고 해야하나?

온천을 다녀와서 저희는 KTV에가서 ㅇㄱㅆ 초이스 하고 술 마시다가

친구가 이날 생일이였는데 가이드형님께 몰래 미리 이야기를 해놨었는데 깜짝 파티를 해줬습니다.

웨이터들이 갑자기 케이크에 초를 붙여서 노래를 부르면서 방에 들어오길래 저도 깜짝 놀랬네요 ㅋㅋ

덕분에 더더욱 분위기는 뜨거워졌고 ㅇㄱㅆ들과 몸을 비비며 춤을추고 환상적이였죠

다음날 요트를 가야하지만 바다에 파도가 심해서 아쉽게도 요트는 취소를 하게 됐죠.

대신 저희는 어차피 이렇게 된거 포기할수는 없다는 심정으로 밤낮으로 온힘을 쏟아붓기로 마음을 먹고

낮에는 낮바를 가서 밤에는 밤바를 가서 놀고 술먹고 또하고 또하고..너무 술먹어서 토하고 ㅎㅎㅎㅎ 죄송합니다 더럽네요 ㅜㅜ

3박5일 필리핀 여행을 하면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힘을 쏟았는지 비행기에서 앉자마자 한국 도착할때까지 뻗었네요

ㅇㄱㅆ들이 어려서 그런지 지치지도 않더라구요...

요즘 비키니바에서 사진을 못찍게 한다는데 몰래 어떻게 한장 찍어봤어요

10분 15분 간격으로 ㅇㄱㅆ들이 바뀌면서 춤추고 공연을 하는데 여유있게 이런 구경을 하는것도

다른 느낌의 좋은 시간이 될것 같네요.